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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물가상승률 4%대로 완화됐는데…전기·가스·수도는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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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물가상승률 둔화 전망…중국 리오프닝 등 불확실성도 있어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로 오름세가 둔화된 가운데 전기·가스·수도는 28.4% 오르는 등 역대 최대폭 상승치를 기록했다.

 [사진=아이뉴스24DB]
[사진=아이뉴스24DB]

통계청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

해당 통계를 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랐다. 올해 1월(5.2%)보다는 0.4%p(포인트) 줄어들었다.

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6.3%)을 정점으로 5%대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가 2년만에 하락세로 전환되고 외식 등 개인서비스 상승률이 소폭 둔화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전년 대비 지난달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5.7%를 기록했는데 외식이 7.5%, 외식 외 개인서비스가 4.4%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이 지난해 2월과 비교해 5.1% 올랐는데 가공식품이 10.4% 상승하고 석유류는 1.1% 하락했다.

가공식품의 경우, 빵(17.7%), 스낵과자(14.2%), 커피(15.6%) 등이 올랐고, 석유류는 경유(4.8%)와 등유(27.2%)는 상승했는데 휘발유(7.6%↓)와 자동차용LPG(5.6%↓) 등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2월 대비 1.1% 올랐다. 축산물은 2% 떨어졌는데 채소류(7.4%), 수산물(8.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수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4% 상승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기료29.5%, 도시가스 36.2%, 지역난방비 34.0% 각각 상승했다.

김 심의관은 "공공요금의 경우 올해 1월에는 전년 대비 상승률이 28.3%를 기록했고 2월에 28.4%를 기록했다"며 "전기나 가스요금은 변동이 없었는데 일부 지자체의 수도요금이 오르며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8%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0% 올랐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5.5% 상승했다.

김 심의관은 "앞으로 전망에 관련해선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올해는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 같다"며 "(물가)하락요인으로는 소비가 조금 주춤한 모습들이 보이는 것이 있지만 중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국제원자재가격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주요품목 가격동향을 점검하면서 중앙 공공요금(도로·철도·우편 등)의 안정적 관리, 할당관세 등 추가·연장 검토, 분야별 민생지원 방안 강구 등을 통해 국민 부담을 줄이고 물가안정 기조가 자리잡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잠시 주춤하던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되는 모습"이라며 "부문별로 불안 요인이 남아있지만 특별한 외부충격이 없다면 앞으로 물가는 둔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 기조하에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주요 먹거리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도 식품 원재료 관세 인하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도 생산성 향상 등 원가 절감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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