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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호나이스, CFO 임시 체제로…외부인사 영입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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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휘철 부회장, 임시 대표직 물러나…김성태 CFO, 대표이사 겸직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청호나이스가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해 11월 오정원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정휘철 부회장이 공석을 채웠는데, 새로운 수장 선임이 지연되자 CFO를 임시 대표로 내세운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최근 김성태 CF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임시 대표직으로, 새 대표이사가 선임될 때까지 CFO와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오정원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바 있다. 청호나이스를 이끈 지 2년 10개월여 만이다.

대표이사 공석은 정휘철 부회장이 채웠다. 이에 일각에선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청호나이스 본사 전경 [사진=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 본사 전경 [사진=청호나이스]

지난 2021년 말 기준 청호나이스의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정휘동 회장으로, 75.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정 회장의 동생인 정휘철 부회장은 8.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청호나이스는 전문경영인 체제와 오너 경영 체제를 반복해왔다. 앞서 청호나이스는 지난 2007년 삼성전자 출신 이용우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지만, 이듬해인 2008년 이 사장이 사임하면서 정휘동 회장 체제로 복귀한 바 있다.

현대그룹 출신 이석호 대표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9년여간 청호나이스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 대표가 퇴임하기 전 정휘철 부회장이 공동대표에 올랐고, 이 대표 퇴임과 함께 정 부회장이 단독 대표를 지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선 정휘철 부회장이 오너경영 체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의식해 대표직에서 물러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정휘철 부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때부터 오너 경영체제로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 있어왔다"며 "새 대표 영입에 시간이 걸리면서, 임시 대표직이지만 오랜 기간 자리를 지키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봤다.

반면 다시금 오너경영 체제로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청호나이스는 전문경영인이 와도 오너의 색깔이 강한 곳"이라며 "오너경영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청호나이스는 오너 경영 전환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외부 인사를 영입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외부에서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기 위해 지속해서 알아보는 중"이라며 "생각보다 시간이 길어지면서 정휘철 부회장 대신 내부 인사가 임시 대표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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