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대표 구현모)가 필리핀에 전방위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수출한다. 앞서 몽골 정부와 전방위 DX 협력을 하기로 한데 이어 다시 한번 글로벌 진출의 쾌거를 이룬 것이다.
KT는 MWC 2023 스페인 현지에서 필리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인 컨버지 ICT 솔루션즈와 함께 필리핀의 디지털전환(DX) 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빅데이터를 기반으로 e-커머스, IDC, 통합교통서비스(MaaS), 클라우드 영상감시 시스템(VSaaS) 등의 분야에서 사업 개발을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필리핀 이용자에게 KT식의 DX(디지털전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DX 사업개발을 위해 필리핀 내 조인트벤처(JV) 설립도 협력할 계획이다.
KT는 2018년 컨버지가 필리핀 전국에 커버리지를 확장하는 전국망 구축사업 일환으로 530억원 규모 광케이블망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루손섬 북부지역 약 1천570km 구간에 광케이블망·통신관로를 구축했다.
마리아 그레이스 위 컨버지 사장은 "컨버지는 KT와 2018년 진행했던 협력에 이어 오늘 체결한 MOU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DX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컨버지의 필리핀 현지 사업 역량과 KT 디지털전환 역량을 결합해 필리핀 시장에 맞는 다양한 DX 서비스를 필리핀 고객들에게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은 "이번 컨버지와의 MOU를 통해 KT의 앞선 DX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성공한 사업 모델들을 필리핀에 소개하고 사업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KT의 성장 원동력인 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전략을 필리핀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KT는 1월26일 몽골 정부와 전방위 디지털 전환(DX) 협력에 나서며 구현모 대표가 공을 들여온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 디지코)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구현모 대표는 몽골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위촉돼 금융, 의료, 디지털, 미디어 등의 분야에서 몽골의 디지털 정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몽골 정부는 희토류 등 몽골 내 생산된 광물자원을 국내에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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