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운항 불가로 사실상 경영 중단 상태에 놓였던 이스타항공이 3년여 만에 재운항 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월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1천1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며 국토교통부로부터 재운항 할 수 있는 증명을 취득한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28일 국토교통부의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심사를 통과하고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국토부가 진행하는 비상탈출훈련 등 안전운항 체계 관련 종합 검증을 모두 통과했다.
그동안 이스타항공은 회생절차에 돌입하고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지난 1월 회사 지분 100%를 인수한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1천1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정상화가 가속화됐다. 해당 투자 유치로 이스타항공은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의 재무구조를 갖추게 된 셈이다.
이스타항공은 본격적인 운항재개까지 필요한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고 모든 절차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3월 말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신규 기체 도입 및 노선 확대 등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중장기적으로는 항공 전문가 양성, 지방 공항 활성화 등에 집중해 회사의 성장을 넘어 국내 항공산업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수개월간 이스타항공의 새로운 이륙을 위해 전사적으로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안전과 고객만족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제고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이스타항공이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저비용항공사로 다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창훈 VIG파트너스 부대표는 "이스타항공의 운항재개는 합리적인 가격에 질 높은 여행 서비스를 찾는 국민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하나 더 추가된다는 점에서 우리 항공산업 전체적으로도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이스타항공이 완전히 정상화되고 최고의 저비용항공사로 거듭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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