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삼성증권이 증권거래 고객들 중 엄지족과 고액자산가가 더해진 ‘디지털 부유층’이라는 신인류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디지털 부유층 고객들은 과거에 엄지족으로 대변되던 온라인 거래 고객들과는 달리 단순히 저렴한 수수료를 찾기보다 신속한 투자정보 제공과 원할 때 PB와 상담할 수 있는 디지털 프리미엄자산관리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초에 진행한 설문 결과 이는 확연히 드러났다”며 “한번 물건을 구매하고 거래가 종료되는 온라인 쇼핑에서는 주로 구매 편의성과 가격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한 고객은 앞서 말한 중요한 가치 외에도 가격변동에 따른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자신이 투자한 자산에 관해 적시에 지속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한, 설문 대상 고객은 온라인 증권 거래와 관련해 가장 불편한 점으로 엄선된 정보와 상담채널 부족을 언급했다. 응답 고객의 65%는 일부 높은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하더라도 자신에게 필요한 선별된 투자정보와 PB 상담을 제공받고 싶다고 응했다.
특히, 온라인 거래에 있어서의 ‘프리미엄 서비스’는 고민발생시 해결이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답변이 77.1%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앞선 지난해 '디지털 부유층' 고객 대상으로 제공하는 'S.Lounge' 서비스를 오픈했다.
‘S.Lounge’는 삼성증권(S)이 투자 관련 정보, 상담 등을 프라이빗한 공간(라운지)에서 제공하며 ▲투자정보라운지 ▲세미나라운지 ▲컨설팅라운지 3개의 대표메뉴를 중심으로 휴먼터치와 자동화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투자정보라운지’는 리서치톡과 리포트 플러스를 통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세미나 라운지는 실시간 웹세미나를 통해 고객들의 참여를 높였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전문가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 대표 매니저 등이 직접 출연해 국내외 주식이나 금융상품과 관련된 주요 이슈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실시간 질의응답도 진행한다.
웹세미나는 평균 월 2~3회 개최하고 있으며 서비스 안내 당일 신청고객이 평균 400명 이상으로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증권 고객 중 고액 자산가, 주식투자 고수 등이 선택한 주식 종목을 상위 10개로 분석해 보여주는 '랭킹 인사이트' 서비스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투자 정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컨설팅라운지’는 디지털PB와 유선으로 투자상담과 업무처리 등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디지털PB 바로상담' 서비스와 하는 시간을 예약해서 전문가와 전화 상담을 할 수 있는 '분야별 예약상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경력 10년 이상의 100명이 넘는 PB들이 자리한 디지털자산관리본부에서 '디지털 부유층' 고객의 상담을 전담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자산규모에 따라 세무와 부동산 전문위원과 심도 있는 일대일 컨설팅도 제공한다.
오현석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장은 “디지털 부유층 고객들은 투자와 관련해 셀프학습을 많이 한 상태라 많은 양의 정보를 짧은 시간에 비대면 컨설팅을 통해 확인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디지털PB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펀드, ETF, 주식 등 개인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디지털자산관리 서비스인 ‘굴링’, 연금자산관리 서비스인 ‘연금S톡’을 제공해 초개인화 시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삼성증권은 애널리스트의 모습과 음성을 AI기술로 학습시켜 만든 가상인간인 ‘버추얼 애널리스트’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유튜브를 통한 국내외 시황콘텐츠로 투자정보의 적시성을 높이며 디지털자산관리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이찬우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은 “디지털 부유층' 고객 응대는 휴먼터치를 활용한 컨설팅과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S.Lounge 서비스를 '디지털 부유층' 고객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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