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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국가스공사, 무배당·소액주주 소송에 '52주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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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배당 이뤄지지 않으면 투자 매력 개선 여부 불투명"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호실적에도 무배당을 결정하자 소액주주들이 소송을 예고해 장 초반 약세다.

27일 오전 9시 37분 기준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2천200원(7.05%) 내린 2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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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3만400원으로 장을 연 한국가스공사는 약세를 이어가다 52주 신저가인 2만8천550원까지 내려갔다.

전날 가스공사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24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공사가 삼천리 등 도시가스 소매업체를 상대로 미수금 반환 소송과 채권 추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들은 공사가 미수금 반환 소송에 나서지 않는다면 가스공사의 이사·감사를 상대로 주주 대표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가스공사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은 공사 창립 이래 처음이다.

또한 증권가에선 한국가스공사가 작년 4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일회성 요인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한 것도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한국가스공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0.7% 오른 1조1천180억원이다. 그러나 작년 말 민수용(주택용·영업용) 가스요금 미수금은 8조6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작년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미수금 영향으로 정부는 무배당을 결정했다"며 "미수금이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회계상의 이익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기 어렵고, 현재로서는 그 시기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수금이 여전히 누적되는 흐름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면 일정부분 요금 인상이 필요하지만, 물가 상승 부담 등 기대감을 갖기 어렵다"며 "배당이 이뤄지지 않으면 투자 매력 개선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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