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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모마 60점 합작 GS칼텍스, 흥국생명 꺾고 3연패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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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봄 배구 포기란 없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2와 승수 하나를 더했다.

GS칼텍스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17 29-31 23-25 25-19 15-10)로 이겼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고 14승 17패(승점41)이 되며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흥국생명은 연승이 3경기에서 멈줬다. 23승 8패(승점70)가 됐고 1위는 지켰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V리그로 온 뒤 첫 패배를 당했다.

GS칼텍스 강소휘가 13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우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GS칼텍스는 '주포' 모마(카메룬)가 두팀 합쳐 최다인 37점을 올렸고 강소휘와 권민지가 각각 23, 18점씩을 기록하며 승리 주역이 됐다. 문지윤도 9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6점, 옐레나(보스니아)가 25점, 김미연이 16점을 각각 올리는 공격 삼각편대가 제몫을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GS칼텍스는 기선제압했다. 1세트 초반 4연속 득점하며 흐름을 잡았다. 모마 공격과 서브 에이스를 묶어 11-2까지 치고 나갔다.

김연경과 옐레나 공격이 나오지 않은 흥국생명은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GS칼텍스는 비교적 수월하게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출발이 좋았다. 강소휘, 권민지의 스파이크가 성공했고 한수지는 속공에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 GS칼텍스는 13-6으로 도망갔다.

GS칼텍스 모마가 20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흥국생명도 앞선 세트와 달랐다. 김다은과 김연경의 공격에 이아 김나희가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 12-15로 쫓아왔다. 흥국생명은 옐레나를 앞세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옐레나는 2연속 서브 득점에 이어 공격까지 성공했고 흥국생명은 20-20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주아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세트 후반 23-22로 역전했다.

세트 승부는 듀스에서 갈렸다. 해결사는 김연경이 됐다. 그는 29-29 상황에서 모마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고 다음 랠리에서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스파이크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이 31-29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 균형을 맞췄다.

흥국생명은 앞선 두 세트와 달리 3세트는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끌려가던 GS칼텍스는 강소휘 공격을 앞세워 8-8로 따라붙었다.

이후 흥국생명이 도망가면 GS칼텍스가 쫓아가는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GS칼텍스는 세트 중반과 후반 모마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며 흥국생명을 압박했다.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승부는 세트 후반에 갈렸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이 모마가 시도한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고 다음 랠리에서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24-22로 새트 포인트를 앞뒀다. GS칼텍스는 세터 안혜진이 2단 패스 패인팅에 성공 23-24로 다시 따라왔다.

그러나 다음 랠리에서 김연경의 디그에 이어 김채연이 연결한 공을 옐레나가 스파이크를 꽂아 해당 세트도 흥국생명이 가져겄다.

4세트도 3세트와 흐름이 비슷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세트 후반 권민지 득점을 시작을 강소휘, 모마의 공격이 연달아 성동 24-18까지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해당 세트를 가져오며 기어코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GS칼텍스는 5세트에서 세트 중반 한수지의 블로킹에 이어 강소휘, 모마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 11-8로 치고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워 반격했으나 오버넷 범실이 나오면서 9-13으로 끌려가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GS칼텍스가 상대 추격을 잘 따돌리고 마지막에 웃었다.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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