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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글로벌 바이오허브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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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인력·지리적 이점 등 매우 적합"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은 "서울대-서울대병원-서울대치과병원을 주축으로 하는 글로벌 바이오허브 및 교육 도시 조성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임 시장은 24일 아이뉴스24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신년 기자회견 당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를 말씀드렸다"면서 "이를 위해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바로 글로벌 바이오허브 조성"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시흥은 바이오산업을 시흥의 미래와 대한민국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보고 글로벌 바이오허브 조성을 위한 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인천공항이 가까운 지리적 입지, 타 산업과 유연한 연계 등 바이오허브에 적절한 요건을 가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임 시장과의 일문일답.

-글로벌 바이오허브 조성 어떻게.

코로나19를 지나며 바이오 산업은 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산업 생산 규모는 지난해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 5년 간 전 세계 바이오 산업은 23% 성장했다.

임병택 시흥시장 [사진=조정훈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 [사진=조정훈 기자]

일자리 창출은 타 산업과 비교해 두 배가 늘었다. 바야흐로 바이오 산업 전성시대다. 시흥시는 지난해 9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오세정 서울대 총장과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의체도 구성하고 바이오 산업 주도권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조성하고 경제자유구역의 개방성을 활용해 해외 유수 기업들을 유치하며 시흥시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시흥은 서울대 연구 인력과 지리적 이점 등에서 매우 적합하다. 그 중심에 서울대 시흥캠퍼스-시흥배곧서울대병원-배곧서울대치과병원으로 이어지는 시흥의 의료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다.

국내 최초 연구-진료 융합 모델을 선보일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과 시흥서울대치과병원(가칭)은 의료·바이오 산업의 핵심 연구시설로 조성한다. 뇌인지바이오헬스복합단지 조성 등 산·학·연·병·관이 함께하는 첨단산업 혁신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글로벌 바이오 그룹 유치다.

머크(MERK)를 비롯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시흥시에 들어선다면 우수한 바이오 인력을 양성하고, 연구성과를 배출해 상용화 단계까지 이르는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다.

-교육도시를 위한 비전은.

지난해 시흥시 교육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교육플랫폼 쏙(SSOC)이 문을 열었다. 외국어, IT, 자기 개발, 인문 등 천 개가 넘는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수 있고 실시간 화상학습이나 전문 콘텐츠, 사람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는 서울대 교육 협력을 비롯한 지역 대학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특히 초중고 입학준비금 지원과 시흥형 기본교통비 지급 확대, 특수학교 설립 등 평등한 교육 사다리 실현이 본격화 할 것이다. 더불어 환경교육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담부서인 환경교육팀을 신설했다. 기적의 호수 시화호, 서해안과 소래산 등 시흥시의 환경교육자원을 활용한 교육체계를 마련할 것이다. 쏙 운영을 확대하고 일상이 된 온라인 학습을 개발하기 위해 온라인평생학습팀도 신설했다.

시흥 마을 교육은 특구 조성으로 강화한다. 지역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 생활권을 묶어 교육정책을 특화하는 방식이다. 권역별로 4차 산업혁명, 문화예술, 교육국제화, 환경·생태교육 등 4개 특구가 오는 2026년까지 순차 조성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 [사진=조정훈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 [사진=조정훈 기자]

서울대 교육협력의 경우 교육인프라를 확대하고 권역별 교육장 조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인다. 돌봄은 더 촘촘하게 손본다. 지난해 19개 동마다 설치한 월스톱 통합 돌봄 시스템인 ‘시흥돌봄SOS센터’를 중심으로 올해는 5대 단기 돌봄서비스를 신설 확대해 돌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도시 균형 발전 복안은.

시흥시는 변화가 많은 도시다. 개발 과정에서 불거졌던 불균형을 바로잡고 미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은 필수적이다. 시는 도시균형개발사업단을 신설했다. 사업단 내에 균형개발과, 신도시사업과, 철도과를 배치해 유기적인 도시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인한 신·구도심 간 격차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상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는 지난해 11월 지정·고시되면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광명·시흥 신도시는 수도권 서남부 핵심 요충지다.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충분한 자족시설용지를 확보하고, 미래 기업 육성을 선도하는 직주근접 신도시로 조성해 나가기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매화지구 공영개발과 역세권 개발사업은 균형개발과에서, 시화MTV,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신도시사업과에서, 이를 뒷받침할 철도교통이나 ITS, BIS, 자율주행, PM 등 첨단교통사무는 철도과에서 관할하게 될 것이다.

-시민에게 한 마디.

시흥시정의 나침반은 올해 역시 시민이다. 시민이 주인이라는 가장 첫 마음을 복기하며 한 해를 시작하고 있다. 귀는 더욱 활짝 열고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다. 시흥의 변화를 향한 의지가 더 나은 시민의 삶으로 나타날 그 날을 위해 더 많이 더 열심히 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씀 드린다.

경제위기 등으로 시민의 삶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지역경제와 시민의 현재를 보듬기 위한 노력과 시흥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 나가겠다.

/시흥=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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