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봄 배구 포기란 없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점3과 승수를 손에 넣었다.
KB손해보험은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22 25-20 25-21)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벗어났고 12승 18패(승점35)가 됐다.
6위에 제자리에 있었지만 5위 OK금융그룹(14승 16패 승점41)과 격차를 좁히며 봄 배구행 희망의 불씨를 거뜨리지 않았다. 반면 삼성화재는 3연패를 당하면서 9승 21패(승점28)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에선 비예나(스페인)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7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황경민도 15점을 올리며 소속팀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날 상대 공격을 6차례나 가로막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다.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리비아)가 25점, 김정호가 14점, 베테랑 미들 블로커 하현용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7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연패를 끊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기선제압했다. 이크바이리를 앞새워 화력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이크라이리는 해당 세트에서만 13점을 몰아 올리며 삼성화재 공격을 책임졌다.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세트 후반 세터 황택이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황경민이 이크바이리가 시도한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19-22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비예나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미들 블로커 하현용이 가로막았고 다음 랠리에서 신장호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24-19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하현용의 오픈 공격ㅇ로 세트 승부를 마쳤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1세트 펄펄 날았던 이크바이리가 3점 공격성공률 37.5%로 주춤한 사이 비예나가 힘을 냈다. 그는 해당 세트에서 10점을 내며 KB손해보험 공격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세트 중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해당 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초반 접전 흐름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리드 폭을 넓혔다.
삼성화재가 세트 중반 이크바이리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해 14-17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비예나를 앞세워 다시 도망갔고 세트 승기를 잡았다.
3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리드를 잡은 KB손해보험은 4세트 블로킹과 속공이 잘 통하며 점수를 쌓았다. 세트 중반 4점 차로 앞서갔다. 삼성화재도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신장호의 공격과 세터 노재욱의 서브 에이스로 16-17까지 점수를 좁혔다. KB손해보험은 고비를 잘 넘겼다. 김정호가 때린 후위 공격을 황경민이 가로막았고 다음 랠리에서 황택의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21-17로 다시 도망갔다. KB손해보험은 박진우의 속공이 성공해 24-21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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