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의 계좌번호가 담긴 모친상 부고 메시지가 다수의 일반 시민에게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MBC 등에 따르면 태백 시민 상당수가 지난해 1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상호 태백시장의 모친상 부고 메시지를 받았다.
해당 메시지에는 상주인 이 시장의 이름과 빈소 정보, 발인 날짜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문상이 쉽지 않음을 잘 알고 있기에 불가피하게 계좌를 알려드리오니 넓은 마음으로 혜량해주시기 바란다'며 조의금을 보낼 이 시장의 계좌번호가 적혔다.
해당 문자는 이 시장과 별다른 인연이 없는 시민들에게도 보내졌다. 일반 시민에게 무작위로 발송됐을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택배시는 "부고 문자는 불특정 다수 시민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보낸 게 아니라 시장과 SNS 등으로 연락하고 있는 지인들께만 발송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민들께 염려를 끼치게 되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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