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1850년 이후 지구촌 평균온도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해양대기청(NOAA)의 자료를 분석해 보면 계속 가파른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다. 기후변화 흐름을 볼 수 있는 잣대 중에는 ▲지구촌 평균온도 ▲극지 바다얼음 규모가 포함된다.
온도가 얼마만큼 상승했는지, 극지의 바다얼음 분포에 어떤 변화가 있는 지를 정기적으로 비교 분석해 보면 기후변화의 현 주소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NOAA는 매월 평균 기온을 분석해 174년 동안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는지 정기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는 매월 온도 상승을 174년 동안 데이터와 비교함으로써 지구촌 평균기온이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가늠해 보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2023년 1월도 기온이 20세기 평균을 웃돌면서 시작됐다. 올해 1월은 174년 동안 7번째로 따뜻했던 1월로 기록됐다. 반면 바다얼음(해빙)은 매우 낮은 규모를 보였다. 기온이 오르면서 바다얼음이 녹아 그 규모가 축소됐다는 의미이다.
NOAA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관련 정기 보고서를 내놓았다.
올해 1월 지구촌 지상과 바다표면 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섭씨 0.87도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47번째 연속 1월, 527번째 연속으로 달(month) 평균 기온이 20세기 평균보다 높은 온도 기록을 보였다.
올해 1월 기온은 유럽과 북극,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 이상을 보였다. 아시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추웠던 곳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유럽은 기상 관측이래 올해 1월이 가장 따뜻했던 1월로 나타났다. 북미는 다섯 번째, 아프리카는 여섯 번째로 따뜻했던 1월로 자리 잡았다.
기온은 치솟으면서 극지의 바다얼음은 최소 규모를 보였다. 올해 1월 극지 바다얼음은 2017년(그동안 최소규모 기록)보다 더 낮은 규모를 나타냈다. 올해 1월 남극 바다얼음은 1991~2020년 평균보다 무려 112만6천540 제곱킬로미터 낮은 수치를 보였다. 남극은 그동안 가장 적었던 2017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북극 바다얼음도 1991~2020년 평균보다 39만1천70 제곱킬로미터 적었고 이는 45년 역사 동안 세 번째로 낮은 규모를 보인 1월로 기록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