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중고교 야구선수들, 학부모들에게 주의보를 내렸다. 자격증을 사칭한 야구 레슨 행위에 대해서다.
선수협은 "최근 해외에서 취득할 수 있는 코칭 수료증을 마치 공식적인 자격증인 것처럼 사칭해 본인을 소개하고, 직접 코칭을 하거나 영상을 판매하는 활동을 포착했다"며 "중고교 야구선수는 물론이고 프로야구선수들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은 "본인 신분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취득한 공식 코칭 자격증을 내세우거나, 지나치게 프로야구선수와 친분을 과시한다면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또한 "해외에서 취득한 수료증을 공식적인 자격증인 것처럼 소개할 경우 그 진위 여부를 바로 확인하기가 어렵다"면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프로의 세계에 들어오기 위해, 실오라기 하나라도 잡고 싶은 선수나 학부모의 마음이 이용당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의심의 마음이 든다면 충분히 확인을 한 후에 결정을 하는 것이 피해를 입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얘기했다.
선수협은 자격증 사칭 피해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런 이유로 프로야구선수와 야구 관련 기관에 문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중고교 선수를 포함한 아마추어 선수들에 대한 사례도 모아 선수협 고문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선수협은 "아마추어야구 선수, 일반인 중에서도 위와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신분이 불명확한 신분으로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코칭 영상 구입을 권유 받은 적이 있다면 선수협 이메일로 사례를 접수할 수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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