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강원도 평창의 한 스키장 인근 도로에서 대학생 5명이 탄 차량이 도로 가드레일과 충돌한 뒤 불길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고려대 학생으로 추정된다.
1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23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회전교차로 인근 교량에서 그랜저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차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1시32분께 현장에 도착해 신고 20여분 만인 새벽 1시45분께 화재를 진압했다. 전소된 차안에서는 남성 4명, 여성 1명 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 등은 불이 엔진룸에서 시작해 차량 전체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 등으로 통해 이들이 사고 지점 인근 스키장을 찾은 고려대 스키동아리 회원으로 보고 있다.
고려대 측은 5명 모두 본교 학생인 것으로 일단 파악했으며, 경찰에 정확한 신원 확인을 요청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사고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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