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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에 "인력 유출 그만" 내용증명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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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세 번째…일부 직원, 정보 유출로 형사 고발까지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력 유출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9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초 롯데바이오로직스에게 지속적인 인력 유인활동을 즉각 중지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지난해 두 번을 포함해 총 세 번의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직한 사례는 이원직 대표에게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근무했었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8월 롯데지주로 합류했으며, 지난해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로 선임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에는 이 대표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직원들이 여러 명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력 유출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직한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업비밀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인천지방법원은 지난해 7월 이를 인용했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직 직원 일부를 형사고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직한 직원들에 대해 따로 조사하지는 않지만, 일부 직원들에게서 정보 유출 정황이 발견됨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바이오 사업 확장을 추진하면서 많은 인력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오는 2034년까지 3조7천억원을 들여 국내에 12만ℓ 규모 위탁생산(CMO) 공장 3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또한 올해 5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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