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지난해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이익 확대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카카오뱅크가 배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8일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2022년 결산 시 배당 가능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 시점에서 규모나 구체적 방식을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이사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안이 결정되면 공시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0월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친화적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했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천631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거뒀다.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2021년보다 28.9% 증가한 수치다. 연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0.8% 성장한 1조6천5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5% 증가한 3천532억원이다. 이번 실적은 기준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 확대, 주택담보대출 등 신상품 출시,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 등에 기인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높은 수준의 여신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라인업을 개선하고 보금자리론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또 신용대출 상품을 개선하고 대환대출 플랫폼에도 입점하는 등 대출 취급 역량을 확대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을 볼 때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오는 주주총회에서 구체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겠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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