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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문화재 등록된 조선왕실 화병…사실은 'Made in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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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조선시대 왕실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자료로 여겨졌던 은 공예품이 사실 일본 한 시계점에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국가 등록문화재였던 '은제 이화문 화병(銀製 李花文 花甁)'이 최근 등록 문화재에서 말소됐다.

최근 국가 등록문화재에서 말소된 '은제 이화문 화병'. [사진=문화재청]
최근 국가 등록문화재에서 말소된 '은제 이화문 화병'.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이날 "해당 유물 바닥 면에 찍힌 '小林(고바야시)'압인이 일본 도쿄의 시계점이자 미술품제작소인 고바야시토케이텐(小林時計店)의 것으로 확인돼 등록을 말소한다"고 고시했다.

은제 이화문 화병은 164㎜x302㎜ 크기로 목 부분이 길며 몸통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지난 2009년 문화재청은 해당 화병을 문화재로 등록하며 "표면 광택이 밝고 대한제국 황실 문장인 오얏꽃을 붙여 넣은 점 등 근대적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대한제국 왕실 공예품을 제작하기 위해 설립된 이왕직미술품제작소에서 1910년대에 제작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등록 이후 화병 바닥 면의 압인 때문에 학계에서는 재조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얏꽃이 새겨진 공예품은 무조건 이왕직미술품제작소에서 만들었다고 판단하는 점을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 국가 등록문화재에서 말소된 '은제 이화문 화병'. [사진=문화재청]
'은제 이화문 화병' 바닥 면에 찍힌 압인. [사진=문화재청]

결국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은 해당 화병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했고 이왕직미술품제작소가 아닌 고바야시토케이텐에서 제작한 공예품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에 "당시 문화재위원 등이 등록 과정에서 공예품을 세밀하게 살펴보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은제 이화문 화병은 문화재 등록은 말소됐으나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계속 관리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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