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혹독한 브라질의 여름 더위 속에 동물원 식구들도 이색 간식으로 열 식히기에 나섰다.
지난 3일(현지시간) AP통신은 '피 맛 얼음'으로 더위를 이기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동물원 육식동물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동물들에게 얼음 간식을 제공하고 있는 생물학자 마리나 모라이스는 매체에 "얼음 간식은 웰빙 프로그램 중 일부"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동물들의 일상에 자연을 포함하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라이스가 만든 얼음은 특별하다. 닭고기와 다른 다진 고기를 섞어 소의 피로 얼린 것이다. 14살 사자 심바와 올해 3살이 된 흑표범 포티는 매우 흡족한 듯 얼음을 잘 핥아먹는다.
얼음의 크기가 결코 작지 않고 매우 단단하게 냉동됐기 때문에 동물들은 이를 한참 동안 핥으며 열을 식힌다. 이같은 모습은 방문객들에게도 새로운 관경이다.
동물원에서 육식동물에게만 얼음 간식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모라이스는 "영장류를 위해서는 더 달콤하고 다채로운 과일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초식동물들은 케일, 호박, 당근을 넣은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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