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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와이브로칩 다원화 전략 가시화...인텔과 MOU체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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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휴대인터넷 서비스인 '와이브로'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와이브로 칩 사업 전략을 다원화하고 있다.

와이브로 칩은 와이브로 단말기에 장착되는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 와이브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수 부품이면서도 기지국이나 제어국, 통신카드 등 다른 솔루션보다 기술력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

삼성전자 같은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에서도 자체 개발과 함께 런컴 등 다른 회사 제품을 들여오는 것을 동시에 추진할 정도다. 포스데이타도 와이브로 칩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다른 장비들과 달리 칩의 개발 목표 시기는 내년 1분기로 여유 있게 잡아놓고 있다.

15일 KT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이용경 사장은 오는 16일 방한중인 폴 오텔리니 인텔 사장과 와이브로 기술 표준 수립 및 사업협력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KT와 인텔간 제휴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KT가 인텔이 개발한 와이브로 칩을 이용해 와이브로 사업을 진행할 것인가다.

인텔도 와이브로 단말기, 솔루션 등을 개발할 계획이지만 핵심 경쟁력은 칩 기술에 있기 때문이다.

KT의 한 임원은 "인텔은 와이브로 시스템 개발 능력은 없지만 칩에 대한 능력이 뛰어난 회사"라며 "삼성이 국내 업체라고 해도 삼성에게만 와이브로 칩 독주를 맡기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용경 사장과 폴 오텔리니 사장간 싸인하는 양해각서에 칩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KT와 인텔이 와이브로 사업을 제휴한다면 양쪽이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로 제휴할 수 밖에 없지 않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KT가 인텔칩으로 와이브로 단말기를 직접 생산할 가능성은 적다.

KT의 한 임원은 "인텔 칩 공급이 결정되면 KT가 받는 게 아니라 단말기 회사가 받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와이브로 서비스 업체도 기술 테스트를 해야 하는 만큼 사업자와 협력할 부분이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텔이 개발한 와이브로칩은 LG전자, 포스데이타 등 국내 제조업체에게 넘어가 이들이 제조하는 단말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편 이번 KT와 인텔간 제휴는 와이브로를 글로벌 무선 초고속인터넷 표준으로 확립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KT의 한 임원은 "인텔이 이미 삼성전자, ETRI 등과 제휴해 와이브로 국내표준(TTA표준)에 관여하고 세계표준화기구(IEEE)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해도 표준기구에서 정해지는 것은 무선쪽 일부 표준(Physical Layer, Mac Layer 등)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 와이브로를 서비스하려면 서비스사업자들이 정하는 기술표준이 중요한 만큼, 인텔과 협력하게 되면 세계에서 실제로 와이브로가 서비스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제휴로 KT가 인텔이 주도하는 표준제정 이익집단인 '모바일 와이맥스(Mobile WiMAX)'에 참여하게 되면, 와이브로와 모바일 와이맥스 표준간 호환성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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