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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영재학교 2개 더…KAIST·GIST 부설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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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각각 10억원씩 설립 타당성 등 검토 작업 들어가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 [사진=한국과학영재학교]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 [사진=한국과학영재학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현재 우리나라에는 8개의 영재학교가 있다. 이중 7개는 교육부 소속이고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과기정통부가 추가로 2개의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 2곳 과학영재학교는 충북과 전라도 광주에 설립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AI·바이오영재학교), 광주(AI영재학교)에 각각 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로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개 영재학교가 추가로 설립되면 KAIST는 2개, GIST는 1개의 부설 영재학교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도 영재학교를 만들기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재 상황에 눈길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오태석 과기정통부 차관은 지난 1일 “광주의 AI영재학교, 충북의 AI·바이오 영재학교 등 2개 영재학교에 대해 타당성 기획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이를 과학기술원 부설로 두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언급했다.

‘전혀 다른 문제’라고 언급한 것은 현재 법적 근거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KAIST의 경우 영재학교를 설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이미 마련돼 있는 반면 나머지 3개 과기원(UNIST, DGIST, GIST)의 경우 영재학교를 부설로 두려면 별도 입법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아이뉴스24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아이뉴스24DB]

이와 관련해 현재 국회에는 양향자 의원 등 10명이 발의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법 일부개정법률안’ ‘울산과학기술원법 일부개정법률안’ ‘광주과학기술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제출돼 있다. 이 개정법률안에 KAIST뿐 아니라 나머지 3개 과기원도 영재학교를 부설로 둘 수 있는 조항이 담겼다.

오태석 차관은 “충북과 광주 영재학교에 대해서는 설립 타당성을 조사 중”이라며 “각각 10억원씩 올해 예산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이 예산은 국회 예산에서 지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2곳은)KAIST와 GIST 부설로 각각 설립한다는 생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KAIST 관계자도 “(충북 영재학교와) 관련된 예산을 전달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연구용역 등 일정에 따라 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곳에 대한 추가 영재학교 설립에는 충북과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UNIST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지난달 아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KAIST뿐 아니라 3개 과기원도 영재학교를 부설로 만들어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영재학교를 갖고 있는 KAIST에 추가로 1개를 더 만들고 GIST에 하나가 생기면서 형평성 문제 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UNIST 관계자는 “2개 영재학교에 대한 설립 타당성 조사는 물론이고 관련 예산이 각각 10억원이나 된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용역예산만 10억원이라면 이는 설립을 전제조건으로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해석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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