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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배구단 "관중 마스크 착용 여부 자율적 권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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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선언 후 마스크 착용은 익숙한 일이 됐다. 그런데 실내 마스크 착용에 변화가 생겼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지난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변경했다. 대중교통, 감염취약시설과 병원, 약국 등 의료시설은 여전히 의무적으로 착용해야하지만 음식점과 대부분의 장소에서는 의무사항이 아니게 됐다. 엔데믹(풍토병화) 상황으로 가는 상징적인 의미로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는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31일부터 5라운드 일정에 들어간다. 이날 남자부 우리카드는 홈 코트인 장충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여자부는 KGC인삼공사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각각 홈 경기를 치른다.

남자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4라운드 경기가 열린 장충체육관 전경.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4라운드 경기가 열린 장충체육관 전경.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에서 권고로 바뀐 뒤 맞이하는 첫 경기라 여러모로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전날(30일) 우리카드와 KGC인삼공사를 포함한 V리그 남녀 14개팀에게 공문을 보냈다.

KOVO는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30일부터 1단계 의무 조정 시행으로 실외에 이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하도록 권고함에 따라 의무사항을 권고사항으로 변경한다"고 알렸다. V리그를 포함한 프로스포츠 주무 단체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통보했다.

이에 따라 체육관으로 오는 선수단과 관중, 경기 진행요원 등은 마스크 착용은 의무에서 자율적 착용으로 바뀐다. 우리카드 구단은 일단 치어리더를 포함한 응원단의 경우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뒀다.

변우덕 우리카드 구단 사무국장은 '아이뉴스24'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자율적 지침에 맞춰 응원단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중들이 밀집한 가운데 열리는 실내 종목 특성상 감염 위험도는 있다.

문체부 지침 중 하나는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이나 합창, 대화 등 비말 생성행위가 많운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강력히 권고한다'였다.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김완종(왼쪽)이 지난 14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를 마친 뒤 수훈선수로 선정돼 진달래 SBS스포츠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김완종(왼쪽)이 지난 14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를 마친 뒤 수훈선수로 선정돼 진달래 SBS스포츠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변 국장은 "자율적 착용이지만 장내 아나운서 멘트 등을 통해 경기 전과 경기 도중 수시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GC인삼공사 구단은 우리카드와 조금 다르게 접근한다. 응원단에게 일단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했다. 황의성 KGC인삼공사 구단 홍보팀장은 "경기 도중 관중들을 대상으로 장내 아나운서를 통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응원단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이날 경기장에 나설 여지도 있다. 황 팀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경기 전 미팅을 통해 다시 한 번 논의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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