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세종시에 AI 생산기지 건설…색조 화장 생산량 증대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한국콜마가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화장품 생산기지를 신설하며 생산성 극대화를 꾀한다.

한국콜마는 세종시에 지어지는 화장품 생산기지에 대해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와 전세계 엔데믹에 따라 색조 화장품 등 국내외 시장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콜마는 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하는 약 5만8천895㎡(1만7천816평) 규모 부지에 연간 2억2천만 개 생산이 가능한 화장품 공장을 올해 1분기 내 착공해 2024년 준공 예정이다.

공장이 준공되면 한국콜마의 국내 기초·색조 화장품 생산능력은 연간 8억700만 개로 늘어난다. 특히 색조 화장품 생산캐파는 기존 대비 약 80% 향상된다.

이번 신규 공장은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생산 공정에 적용한다. 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불량률이 가장 낮은 최적의 공정을 찾아내고, 이를 품목별로 표준화해 빠르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장 내에는 할랄 보증 시스템도 구축해 최근 성장 가능성이 높은 화장품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동, 동남아 할랄시장도 대비한다.

한국콜마는 친환경 물류센터도 함께 구축한다. 물류센터는 환경보호를 위해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되며 건물 지붕 전체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재고 위치, 불량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생산 현장과 연동해 관리할 수 있는 창고관리시스템(Warehouse Management System)도 도입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새로 건립되는 생산기지는 국내외 900여 고객사에게 최적화된 공정을 통해 최고의 품질로 생산한 제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며 "한국콜마가 향하는 글로벌 미래시장의 핵심 기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