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태양은 수성을 비롯해 해왕성까지 태양계 행성에게 있어 에너지의 원천이다. 지구는 적당한 거리에 있으면서 적당한 온도, 충분한 액체 상태의 물 등 축복받은 행성이다. 태양 에너지가 지구에 적당히 도착하면서 온갖 생명체가 번성하는 행성이 됐다.
태양도 에너지를 방출하는 주기가 있다. 이른바 태양 흑점이 많이 폭발할 때가 있고 그렇지 않는 시기가 있다. 흑점 활동이 많지 않은 시기를 태양 극소기라 한다. 반대로 흑점이 많이 폭발할 때 태양 극대기가 된다. 일정 주기로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현상이 관측된다.
태양흑점폭발로 만들어지는 강력한 태양 플레어는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강력한 태양 플레어는 궤도에 있는 위성에 영향을 미친다. GPS를 교란시키거나 심할 때는 대규모 정전사태까지 빚어진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청(NASA)이 대형 태양 플레어가 방출되기 전 그 전조를 파악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냈다. 이 실마리가 고정적 현상으로 확정되면 강력한 태양 플레어에 앞서 대비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여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태양 플레어가 만들어지기 전에 태양 코로나 지역에서 작은 섬광이 먼저 나타났다.
NASA 연구팀은 “태양의 섬광이 태양 플레어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태양의 타오르는 상층 대기에서 태양의 다음 플레어가 언제 어디서 폭발할지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단서”라고 설명했다.
이번 관측은 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 Solar Dynamics Observatory) 데이터를 통해 파악한 것이다. 태양 대기의 코로나에서 태양의 어느 지역이 태양 플레어를 만들어낼지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작은 신호라고 강조했다.
강력한 태양 플레어는 우주 기상에 치명적 영향을 끼친다. 우주 비행사에게는 위험을, 무선 통신시스템에는 방해가, 지상에서는 대규모 정전사태 등 지구에 악영향을 끼친다. NASA 측은 이번 연구 결과를 공개하면서 “SDO를 통해 파악한 이번 데이터는 태양의 어떤 지역이 곧 폭발할 가능성이 있고, 어떤 지역이 앞으로 일정 기간 조용하게 유지될 것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새로운 마커”라고 전했다.
NASA 관계자는 “앞으로 태양 코로나 영역 등 관련 정보를 입체적으로 결합하면 언제 어디서 태양 플레어가 발생할지 더 잘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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