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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직원 5명 중 1명 '수평적인 기업 문화'에 입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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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업계 인지도보다 높아…선택적 근무제·자율좌석제 도입

[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신입·경력 사원 5명 중 1명은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보고 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SK서린빌딩 공유오피스 라운지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SK서린빌딩 공유오피스 라운지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20일 SK이노베이션이 신입·경력사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입사를 결정할 때 수평·자율의 기업문화(19%)를 고려한 직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변화와 혁신(18%)', '급여·성과급 및 복리후생(17%)', 'ESG 경영(11%)', '업계 1위(6%)' 순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급여·복리후생보다 수평적인 기업문화가 순위가 앞선 것에 대해 '할 말 하는 문화'라는 자사 기업문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SK이노베이션은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의하는 소통 문화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회사의 발전과 구성원을 포함한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는 수직적인 문화를 파괴하기 위해 직급체계를 'PM(Professional Manager)'으로 통일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직접 제안하고 선택한 직급 호칭으로 스스로 업무를 관리하는 구성원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신입사원부터 부장까지 PM으로 불린다. 또 단일 직급화로 승진 개념이 사라져 성과에 따른 공정한 대우를 받는다.

SK이노베이션은 일하는 공간·방식에 대해서도 구성원들의 선택권과 자율성을 높여왔다. 지난 2018년부터 시행된 유연근무제를 확대 개편한 '선택적 근무제 2.0'이 대표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것을 넘어 구성원 스스로 총 근로시간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업무시간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워킹맘·대디 등의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행복도 역시 향상됐다.

또 SK이노베이션은 매일 자리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자율좌석제(공유오피스)'를 지난 2019년부터 운영 중이다. 자리 칸막이를 없앤 SK서린사옥의 공유오피스는 근무공간인 워킹 존과 복지·건강 관리를 위한 공용공간인 퍼블릭 존으로 구성돼 있다.

구성원 스스로 제도를 고민하고 설계하는 '클랜(Clan)' 문화도 활성화돼 있다. 행복 클랜은 구성원이 스스로 만드는 행복을 위해 직접 제도를 개선하는 조직이다. 행복 클랜 활동을 통해 10년 주기 근속포상휴가와 연계해 최대 한 달간 쉴 수 있는 휴가제도 '오리브(O! Leave)' 제도가 만들어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조성하려 하고 있다"며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개인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매년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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