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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사로잡은 카카오뱅크, 올해 지방은행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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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북·광주은행 넘어 올해 순익 25% 증가 예상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개인사업자 대출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을 앞지른 데 이어 올해에는 대출성장률을 기반으로 지방은행 3위인 경남은행도 맹추격하고 있다.

17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901억원을 기록했다. 출시 두 달 만에 케이뱅크가 4개월 만에 달성한 301억원을 거뜬히 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개인사업자 고객이 13만명 증가했고, 두 달째 22만명을 확보했다.

카카오뱅크 이미지.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이미지. [사진=카카오뱅크]

지난해에는 주택담보대출도 1조원을 돌파하며 대출성장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9월 말 카카오뱅크의 총여신은 27조4천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북은행(16조9천444억원)과 광주은행(22조5천124억원)을 넘는다. 총여신증가율도 6.2%로 지방은행 평균인 5.2%를 넘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카카오뱅크의 총여신 점유율은 1.7%로 지난 2018년 대비 0.9%p 성장했다. 이는 지방은행 3위인 경남은행 1.5%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가계대출 점유율은 3.96%,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9.89%, 신용대출은 8.09%에 달한다.

지난해 9월 말 당기순이익은 2천25억원으로 지방은행 평균인 2천184억원에 육박하며 출범 6년 만에 지방은행을 따라잡고 있다. 순이익 증가율도 32.3%로 지방은행 평균인 30.3%를 앞지르고 있다. 순이자마진(NIM)은 2.4%로 지방은행 평균인 2.4%를 소폭 넘어섰다.

지난해 9월 말 카카오뱅크의 예수금 잔액은 34조5천560억원으로 지방은행 평균인 32조5천382억원을 추월했다.

카카오뱅크의 총자산(작년 9월 말 현재)은 40조8천309억원으로 제주은행(7조1천134억원), 광주은행(28조8천778억원), 전북은행(21조5천399억원)을 넘어 경남은행(47조8천798억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펀드 매매 서비스, 마이데이터 서비스, 신용카드 라이선스 취득,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내부에서는 대출을 기반으로 올해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현재와 같은 흐름이라면 연내에 경남은행 추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뱅크의 올해 대출성장률은 20%대로 상승할 전망"이라면서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3조원 이상의 잔액 증가가 예상되며, 개인사업자 뱅킹서비스 등도 플러스알파 요인이 돼 올해 순이자 이익은 25%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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