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1개월 만에 하락했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29%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p) 내렸다.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3.52%로 전월 대비 0.33%p,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92%로 전월대비 0.27%p 상승했다.
![은행 대출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https://image.inews24.com/v1/e446e3a1ef0a9c.jpg)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되며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신 잔액 기준에 해당하는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오는 17일부터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코픽스 하락 폭만큼 소폭 인하한다. 우리은행은 6.36~7.36%로 0.05%p, 농협은행은 5.98~7.08%로 0.05%p 인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