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진에어 객실승무원이 침착한 응급처치를 시행해 기도폐쇄 상태에 있던 아동 승객을 구했다.
진에어는 지난 5일 부산에서 괌으로 향하던 진에어 항공편에서 목에 사탕이 걸린 11세 아동 승객을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로 구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아동이 호흡을 어려워하자 부모는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양민정 진에어 승무원은 아동이 기도폐쇄 증상임을 진단했다.
양 승무원은 즉시 모든 승무원에게 상황을 알리고 곧바로 아이를 객실 복도로 나오게 해 등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여러번 두드려도 소용이 없자 양 승무원은 아이의 복부를 밀어내는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를 시도했다. 1차 시행 후 사탕이 배출되지 않아 옆에 있던 이주은 진에어 객실사무장이 하임리히법 처치를 재차 실시했고 아이는 구토와 동시에 사탕을 뱉어냈다.
승무원들은 주변 정리와 함께 아이를 자리에 앉히고 안정을 취하게 했다. 이후 괌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아동 승객의 상태를 지속 살폈다.
이주은 사무장과 양민정 승무원은 "신속히 조치하지 않으면 아이가 위험한 상황이었어서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정기안전훈련에서 하임리히법을 배운 것이 큰 도움이 됐어서 안전 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매년 객실승무원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정기안전훈련을 운영한다. 작년 교육 과정에 하임리히법을 추가해 위급 상황 시 승무원이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승객의 안전을 위한 교육훈련을 철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