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지난달 수출과 수입 물가가 나란히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하락, 글로벌 수요 부진 등이 겹친 영향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는 118.03으로, 전월 대비 6.0% 하락했다.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전월 대비 하락 폭은 2009년 4월(-6.1%)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1% 상승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1% 하락했다.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6.0% 하락했다.
12월 수입물가지수는 138.63으로 전월 대비 6.2% 하락했다. 두 달 연속 하락으로, 지난 2015년 1월 이후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내렸다. 다만 2021년 12월과 비교하면 9.1% 올랐다.
품목별로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월 대비 9.9%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4.7% 하락했다. 자본재는 전월 대비 2.9%, 소비재는 3.0% 내렸다.
한편 지난해 연간 수출물가지수 평균값은 126.30으로, 전년보다 16.6%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 평균은 147.94로 전년보다 25.9% 올랐다. 모두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수출 21.8%, 수입 36.2%) 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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