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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미르·K스포츠재단과 성남FC 의혹, 뭐가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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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후원금, 제3자 뇌물죄…법꾸라지가 정치 흐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김성진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미르·K스포츠재단과 성남FC 의혹이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해 2016년 11월 10일 페이스북에 '사장이 직권을 이용해 관내 업체에 수억, 수천만원이라도 갈취했다면 그날로 구속돼야 마땅하다'고 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을 병풍처럼 두르고 검찰 포토라인에 서서 민주투사 행세를 했다"며 "정작 검찰 조사실에 들어가서는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한 법꾸라지로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미리 준비한 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사 신문에 진술서로 갈음 또는 의견을 묻지 말라고 일관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성남시에 민원이 있는 관내기업을 찾아 6개 기업으로부터 후원금 약 182억원을 받고 특혜를 줬다"며 "두산건설이 50억원의 후원금을 내자 병원부지가 산업용지로 변경되고 용적률이 250%에서 670%로 2.7배 뛰었다. 딱 떨어지는 제3자 뇌물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꾸라지 한 마리가 대한민국 정치 전체를 흐리고 있다"며 "민주당까지 함께 흙탕물을 일으켜 국민 눈을 가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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