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유명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이 국내 직원들의 연봉을 파격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닛케이 신문 등 일본 매체는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 리테일링이 오는 3월부터 약 8천400명 직원의 연봉을 최대 40% 인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신입사원 월급은 25만5천엔(약 240만원)에서 30만엔(약 282만원)으로, 신임 점장 월급은 29만엔(약 273만원)에서 39만엔(약 367만원)으로 오를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패스트 리테일링의 이 같은 임금 인상의 원인으로 인재들의 해외 유출 방지를 꼽았다.
패스트 리테일링의 국내 직원 평균 연봉은 959만엔(약 9천25만원)으로 자국 내 동종업계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해외 기업과 비교했을 시에는 낮은 금액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일본 기업의 관리자 연봉은 평균 9만6천374달러(약 1억1천988만원)다. 이는 약 22만 달러(약 2억7천300만원)인 미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약 14만달러(약 1억7천424만원)의 중국 베이징보다도 낮은 수치다.
앞서 지난 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넘는 임금 인상을 실현해 달라"고 재계에 말한 바 있다.
이에 산토리홀딩스, 닛폰생명보험 등이 임금 인상을 검토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패스트 리테일링 역시 파격적인 임금 인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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