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메리츠증권은 11일 제일기획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0.0배 수준으로 하락해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추정치 조정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7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총이익 4천222억원, 영업이익 80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885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국내와 해외 매출총이익은 주요 광고주의 매체 대행 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각각 6.6%, 18.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인건비 포함 판관비의 증가로 시장 기대 대비 다소 아쉬운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외형과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결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8.4% 오른 1조6천779억원, 17.2% 성장한 3천752억원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광고 시장 위축은 불가피하나, 디지털 중심의 퍼포먼스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제일기획의 매체 집행은 오히려 증가할 전망"이라며 "디지털 비중은 지난 2018년 34%에서 작년 52%로 확대되며,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16.7%에서 20.7%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광고주의 디지털 매체 물량 증가가 예상되는 올해도 실적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작년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높아진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비유기적인 성장을 통해 채울 전망"이라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대형 디지털 대행사 인수합병(M&A) 성사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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