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테슬라는 시가에 파냐' 오르락내리락 가격에 中 분노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전기차 테슬라가 일관성 없는 가격 정책으로 성난 차주들이 매장으로 몰려가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중국 테슬라 매장 안에 분노한 차주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 [사진=유튜브 'KBS 뉴스' 캡처]
중국 테슬라 매장 안에 분노한 차주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 [사진=유튜브 'KBS 뉴스' 캡처]

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각지 테슬라 매장과 전시장에는 테슬라 차주 수백명이 찾아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불과 몇 개월 사이 신차 가격이 크게 떨어져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6일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일제히 인하했다. 대상은 한국과 일본, 중국, 호주 등이다.

테슬라 중국법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3' 판매 가격을 13.5%, '모델Y' 가격을 10% 각각 낮춰 게시했다. 지난해 10월 모델3과 모델Y 가격을 각각 5%, 9% 내린 지 약 1달 반 만에 가격을 추가 인하해 수개월 만에 20% 안팎 값이 떨어진 셈이다.

모델 Y의 전 세계 가격은 국가별로 다양하지만, 대체로 6만달러(약 7천619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 판매 가격은 25만9천900위안(4천799만원)까지 낮아져 가격 차이가 역대 최대인 43%까지 벌어진 상태다.

이에 격분한 차주들이 매장 앞으로 모여들여 "돈을 돌려줘라" "차를 환불하라"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구체적으로 10만㎞ 고속충전 이용권, 100만 크레딧(일종의 상품 교환권), 평생 완전자율주행(FSD) 및 2~4년 연장 보증 등을 요구했다.

테슬라 차이나의 홍보 담당 부사장 그레이스 타오는 웨이보를 통해 "이번 가격 인하는 엔지니어링 혁신을 반영했다"며 "경제 발전과 소비를 장려하라는 중국 정부의 요구에 응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차를 인도받은 차주들에게 별도의 보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직원들이 지난 2020년 11월 20일 중국 동부 상하이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9년 초 착공 후 1년 뒤에 이 공장은 첫번째 중국산 테슬라 모델3 세단을 인도했다. [사진=뉴시스]
테슬라 직원들이 지난 2020년 11월 20일 중국 동부 상하이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9년 초 착공 후 1년 뒤에 이 공장은 첫번째 중국산 테슬라 모델3 세단을 인도했다. [사진=뉴시스]

한편 지난해 상반기에만 5차례 가격을 올린 테슬라코리아도 가격을 내렸지만 중국과는 가격 차가 크다. 모델 Y의 한국 판매가는 8천500만원 선이다. 지난 2021년 말 동일 모델의 가격은 6천999만원이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인플레이션으로 완성차 업계의 차량 가격 인상이 비일비재하지만 테슬라의 가격 인상은 거의 폭동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테슬라는 시가에 파냐' 오르락내리락 가격에 中 분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