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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레오 "레오 타임 세리머니 매번은 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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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내가 생각해도 서브가 미친듯이 잘 들어간 것 같다."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은 지난 8일 안방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지난 3라운드 맞대결 패배를 되갚았다. 완승을 이끈 주역으로는 '주포' 레오(쿠바)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레오는 특히 서브에서 활약했다. 자신이 갖고 있던 한 경기 개인 최다인 서브 에이스 8개를 이날 넘어섰다. 레오는 V리그에서 '친정팀'이기도 한 삼성화재를 상대로 서브로만 9점을 올렸다.

OK금융그룹 레오가 지난 10월 30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증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 레오가 지난 10월 30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증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는 이로써 V리그 역대 통산 누적 순위에서 서브 득점 부문 5위(총 307 서브 에이스)로 올라섰다. V리그 코트를 뛴 외국인선수 중에서는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 전 현대캐피탈·대한항공, 총 서브 330점)에 이은 2위가 됐다.

레오는 올 시즌 들어 유독 서브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속팀에서 뿐 만 아니라 상대팀에서도 그렇다. 이구동성으로 레오의 서브를 칭찬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V리그 역대 최초인 4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하는 등 서브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그런데 레오는 서브 에이스를 한 뒤 자신만의 세리머니를 하곤 한다. 자신이 직접 이름을 붙인 '레오 세리머니'다.

그는 "(세리머니를)매번 하진 않는다"며 "정말 중요한 고비나 예를 들어 반드시 점수를 내고 팀이 앞서야하는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를 하게 되면 그렇게 한다"고 웃었다.

OK금융그룹 레오가 지난 10월 30일 치른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 에이스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 레오가 지난 10월 30일 치른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 에이스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래도 이런 세리머니가 자주 나와야 팀 동료와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도 자주 미소지을 수 있다.

레오는 지난 시즌 30경기(120세트)에 나와 60차례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8일 삼성화재전까지 기준으로 22경기(77세트)를 소화했는데 이미 지난 시즌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75차례 서브 에이스로 해당 부문에서 단연 1위다.

2위 타이스(네덜란드, 한국전력, 19경기 78세트, 36 서브 에이스) 기록과 격차는 꽤 난다.

세트당 평균 서브 성공 수치에서도 그렇다. 1위 레오가 0.974개인데 타이스는 0.462개로 거의 배 차이다.

그러나 레오는 숫자와 기록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는 "서브 관련 기록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고 서브 연습을 평소 전혀 하지 않는 건 아니다.

OK금융그룹 레오는 11일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3경기 연속이자 1세트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 레오는 11일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3경기 연속이자 1세트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레오는 "오늘(8일) 경기는 평소 루틴과 조금 달랐다. 송명근이 복귀해 서브 연습을 경기 전 따로 하지 않았고 플레이 시스템적인 부분에 대해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췄다"며 "이날 오전에 어깨 보강 운동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 경기 시작 후 (서브를 할 때) 느낌은 좋았다"고 웃었다.

레오가 서브에서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한 시즌 기준 개인 최다 서브 에이스와 세트당 평균 기록도 모두 경신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지난 시즌까지 단일 시즌을 기준으로 개인 최다 서브 에이스 기록은 케이타(말리, 현 베로나)가 갖고 있다. 그는 KB손해보험 소속으로 113차례 서브 에이스에 성공했다.

세트당 평균은 2015-16시즌 삼성화재에서 뛴 게오르기 그로저(독일)이 깆고 있다. 그로저는 당시 34경기(134세트)에서 108 서브 에이스를 했고 세트 당 평균 0.806개를 기록했다.

/안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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