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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1.6조원 초대형 카타르 에틸렌 플랜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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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에틸렌 생산 시설…대만 CTCI와 공동 수행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카타르에서 초대형 에틸렌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라스라판 석유화학(Ras Laffan Petrochemicals)과 '카타르 RLPP(Ras Laffan Petrochemicals Project) 에틸렌 플랜트 패키지 1번'의 EPC(설계·조달·공사)에 대한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카타르 RLPP 현장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카타르 RLPP 현장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대만 CTCI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계약했으며, 전체 계약금액 약 3조1천원 중 삼성엔지니어링의 수행분은 약 1조6천억원, 계약기간은 44개월이다. 발주처 라스라판 석유화학은 카타르 국영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와 미국 셰브론 필립스 케미칼의 합작회사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Doha)에서 북쪽으로 80㎞ 지점에 위치한 라스라판(Ras Laffan) 市 산업단지에 에틸렌 생산시설과 유틸리티 기반시설(U&O)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208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해 주변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패키지에 공급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주요 에틸렌 생산 시설을 담당하게 되며, 유틸리티 기반시설은 CTCI가 맡아서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카타르 수행 경험이 풍부한 CTCI와의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사업 수행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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