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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택의 복귀' 재도약 시동 건 KB손보…비예나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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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주전 세터의 복귀 효과는 대단했다. 마지막 퍼즐을 맞춘 KB손해보험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후반기 반등을 예고했다.

KB손해보험은 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7 25-22)으로 이겼다.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왼쪽)와 황택의. [사진=송대성 기자]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왼쪽)와 황택의. [사진=송대성 기자]

2연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연패 탈출과 6위 도약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황택의가 중심을 잡아준 것이 컸다. 부상 등의 이유로 3라운드를 재활과 회복의 시간으로 보냈던 황택의는 한 달여 만에 돌아온 코트에서 제 몫을 해냈다.

후인정 감독도 "황택의가 경기에 들어가면서 볼 배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덕분에 공격수들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며 "열심히 해준 황택의에게 고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KB손해보험의 팀 공격 성공률은 54.4%로 전반기 40%대에 머물던 수치를 웃돌았다.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도 날개를 단 모습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19점, 18점을 기록했던 비예나는 이날 25점으로 펄펄 날았다. 공격 성공률도 60%로 좋았다.

공격 점유율이 50%로 높았지만 황택의와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기에 경기 중 많은 공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이 역시 차츰 낮아질 전망이다.

모처럼 선발로 나선 황택의는 "(경기)준비하면서 선수들과 같이 훈련도 많이 못 하고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라면서 "하지만 그런 건 다 잊고 코트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사령탑에도 감사함을 전했다. 황택의는 "감독님께서 회복 시간을 충분히 주셔서 복귀하는 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라며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지 못했지만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잘 준비했다"고 전했다.

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가 토스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가 토스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의 대체 선수로 KB손해보험에 합류한 비예나는 V리그 복귀 4경기 만에 황택의와 실전 무대에서 호흡을 맞췄다.

비예나는 "처음에 황택의와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라면서도 "황택의는 나에게 쉬운 플레이를 가져다주는 부분이 있다. 덕분에 오늘은 공 위치보다 상대 블로킹을 의식하면서 때릴 수 있었다"라고 주전 세터의 복귀를 누구보다 반겼다.

황택의와 비예나는 이날 포함 이틀밖에 맞춰보지 못한 상황. 그러나 서로의 능력을 알기에 어려움은 없다는 설명이다.

황택의는 "비예나와는 맞출 게 없는 것 같다. 워낙 배구를 잘 알고, 잘하는 선수다 보니 맞추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비예나 역시 "현재는 승점을 챙기는 게 중요하기에 최대한 황택의에게 맞추려 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요구를 하지 않는다"라며 "공을 일정한 템포로 일정한 곳에 올려주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다. 좋은 느낌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제 KB손해보험에는 시즌 종료까지 17경기가 남았다. 아직 봄 배구를 논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 그러나 선수들은 목표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황택의는 "복귀 전부터 봄 배구를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과거는 잊고 비예나와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봄 배구에 가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비예나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만 봄 배구에 가는 것이 나의 목표다. 쉽지 않은 목표지만 우리는 실력이 있는 팀이다. 아직 시즌 중반이다. 더 노력하면 이뤄낼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의정부=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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