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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가기 부담스러우시죠?"…편의점, 가성비 커피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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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대에 차별화된 커피 머신과 원두로 소비자 공략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지난해 원유값 인상과 우유 가격 인상 여파로 커피전문점들이 커피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1천원대 편의점 커피가 주목받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최고급 머신을 도입하고, 맛과 질을 높인 커피 제품을 출시하면서 '커피족'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모델이 CU GET 커피를 들고 있다. [사진=CU]
모델이 CU GET 커피를 들고 있다. [사진=CU]

6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자체 브랜드(PB) 'GET 커피'의 맛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이며 편의점 커피족을 공략하고 있다. GET 커피는 지난해 7월 원두와 커피 머신을 전면 리뉴얼해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리뉴얼 직전 기간(1~6월)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14.2%였던 것에 반해 7월 이후 매출은 22.6% 증가했다.

CU는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상업용 커피 기기 시장점유율 1위인 라심발리의 최고급 커피머신을 전국 6천여 점으로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GS25 역시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를 통해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GS25가 지난해 4월 출시한 에스프레소는 8개월여 만에 63만 잔이 판매됐다. GS25는 전문점 수준의 진한 향과 풍부한 크레마를 인기 요인으로 분석했다.

GS25는 에스프레소의 인기에 힘입어 카카오 가루를 올린 달콤한 에스프레소를 지난달 출시했다. 차현민 카운터FF팀장은 "카페25 카카오에스프레소는 기존 에스프레소의 베리에이션 신상품으로 달콤한 커피 맛을 선호하는 MZ세대 고객이 즐겨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5년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를 론칭했다. 업계 최초로 전자동 드립 방식 추출 커피를 선보였다. 고압 스팀으로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방식이 아닌 종이 필터를 이용해 한 잔씩 내린다.

세븐카페를 찾는 소비자는 늘고 있다. 세븐카페 판매량은 2015년 200만잔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1억500만잔을 달성했다.

이프레쏘 원두커피를 내리는 모습. [사진=이마트24]
이프레쏘 원두커피를 내리는 모습.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이프레쏘 원두커피'를 2017년 론칭하며 커피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여러 원두를 혼합한 블렌딩 커피와 달리, 단일 원산지의 원두만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프레쏘는 바이패스 기능 등이 탑재된 1천만원 이상의 이태리 명품 커피 머신 '세코 그랑 이데아'를 통해 추출한다.

이마트24 이프레쏘 매출은 연평균 40%씩 증가하며 이마트24의 대표적인 인기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1천원대 가격으로 고품질 커피를 즐길 수 있어 고객들의 호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커피 전문점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는데 편의점 커피는 큰 용량이어도 커피 전문점 커피 가격의 3분의 1, 4분의 1 수준"이라며 "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 고객들이 편의점 커피를 많이 찾는 추세"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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