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롯데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권을 매각해 1조5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다.
롯데건설은 오는 9일 메리츠증권과 1조5천억원 규모 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롯데물산·롯데호텔·롯데정밀화학 등 그룹 계열사들이 후순위 채권자로 약 6천억원을 책임지고,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 등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가 나머지 9천억원을 선순위로 출자한다.
롯데건설 브랜드 가치와 사업성이 뛰어난 우량 프로젝트 등에 주목해 이번 채권 매입을 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통해 현재 마곡 마이스(MICE) 단지, 검단101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성된 자금으로 올해 1분기 내 도래하는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1조2천억원을 상환한다. 남은 금액은 롯데케미칼로부터 빌린 5천억원을 갚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최근 3개월 간 만기 도래한 1조7천억원 규모의 PF 차환에 성공했다"며 "향후 만기가 돌아오는 PF 물량도 걱정할 필요 없이 대비할 수 있다. 재무 건전성이 한층 더 개선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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