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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SK, 탄소감축 기술 선봬…'넷 제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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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8개 계열사 참여…도심항공교통·소형모듈원전 등 친환경 기술 소개

[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SK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친환경 탄소감축 기술을 선보인다.

SK가 CES 2023 전시관에서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SK]
SK가 CES 2023 전시관에서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SK]

SK는 CES 기간(현지시간 5~8일) 중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SK 등 8개 계열사가 '행동(Together in Action :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한 그룹 통합전시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탄소 감축을 위한 실천에 함께 나서자는 뜻을 담아 행동을 화두로 정했다.

해당 전시관에는 SK외에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C, SK바이오팜이 참여한다. SK가 투자하거나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플러그파워(Plug Power), 테라파워(Terra Power),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Plastic Energy) 등 10개 파트너도 함께해 글로벌 탄소중립 동맹의 기술력을 과시한다.

SK그룹관은 '퓨처마크'와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 등 두 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퓨처마크 구역은 인류가 기후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하지 않았을 때 마주칠 암울한 미래상을 첨단 미디어 아트 영상으로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뉴욕 자유의 여신상, 런던 빅벤 시계탑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들이 물에 잠기는 가상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 구역은 SK와 글로벌 파트너들의 다양한 탄소감축 솔루션과 행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해당 구역에서는 SK의 넷 제로 기술이 일상에 구현된 미래 도시 모습을 ▲친환경 모빌리티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 ▲폐기물 자원화 ▲에어 모빌리티 ▲그린 디지털 솔루션 ▲미래 에너지 등 총 6개 주제로 나눠 보여준다.

SK와 파트너 사들은 전시관에서 최첨단 배터리부터 도심항공교통(UAM), 소형모듈원전(SMR), 수소밸류체인, 지속가능식품에 이르기까지 40여개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또 오는 5~6일 'SK 테크데이'를 열어 넷 제로 기술과 사업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SK온은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춘 SF(Super Fast) 배터리를 전시한다. 특수 코팅 기술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에 4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SF 배터리는 CES 2023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도 차지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 투자한 테라파워는 SMR과 함께 탄소중립 발전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술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UAM, 인공지능(AI)반도체 사피온(SAPEON),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 등을 전시한다. 전시관에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놓고 사피온 반도체가 UAM 기체 운항을 도와주고, 가상 발전소가 기체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을 보여준다.

이번 CES 2023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최고경영진 10여명이 참석한다.

넷 제로 경영을 선도해 온 최태원 회장은 오는 5일 SK그룹관은 물론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관람하며 친환경 솔루션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또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SK와의 넷 제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부산엑스포 유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CES를 통해 SK가 탄소감축 분야에서 가장 광범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기술 역량을 가진 기업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넷 제로 세상을 열기 위해 더 많은 글로벌 기업과 연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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