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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가 본 北 김정은, 딸 김주애 노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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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 김주애와 미사일 기지를 방문한 현장을 공개한 것은 대외적으로 '미사일과 핵은 대를 이어 물려줄 자산'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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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딸과 함께 평양 인근 미사일 조립공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딸을 공개한 시점과 장소를 주목해 봐야 된다"며 "보통 아버지라고 하면 딸이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는, 꿈을 꿀 수 있는 곳에 데려가야 하지 않느냐"고 운을 뗐다.

이어 "굉음이 울리고 괴물 같은 미사일이 올라가는 그런 장소에 딸을 데리고 간다든지, 대량살상무기를 생산하는 공장에 딸을 데리고 간다는 건 좀 매칭(납득)이 안 된다"며 "그럼 이걸 통해서 김정은이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일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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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번 방문의 의미를 김 위원장이 한국과 미국을 향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이라 해석했다. '북한 핵의 수명은 김정은 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딸 대까지 이어진다' '앞으로 영원히 비핵화 협상은 없다' '북한과 딜을 하려면 핵 군축으로 가자 이런 메시지는 내지 마라'.

태 의원은 "사진을 보라. 딸과 다정히 걸어가면서 미사일을 배경으로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이걸 통해서 결국 '우리 집안의 제일 중요한 건 바로 이 미사일이다' '우리는 이것을 끝까지 가지고 가야 한다'라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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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 김주애와 미사일 기지를 둘러보는 장면을 언론에 또 공개했다.

김주애는 지난해 11월18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화성포-17형' 시험발사 현장에 처음 등장해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11월26일 화성-17형의 시험발사를 축하하는 행사 자리에도 참석했다. 당시 북한 매체는 그를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호명하며 김주애가 고위 간부들의 '90도 인사'를 받는 장면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김주애의 등장은 미래세대의 안전을 담보한다는 의미와 함께 나아가 새로운 세대를 아우르는 결속과 통치의 의미를 내장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향후 김주애를 구심점으로 삼아 미래세대에 대한 호소력, 통합적 메시지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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