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4층서 '20kg 감 박스' 던져 제네시스 부순 30대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감 박스를 던져 주차된 차량을 파손시킨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재물손괴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26일 오전 11시59분께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20kg 무게의 감 박스를 단지 쪽으로 던져 주민 B씨의 제네시스 G80 차량을 파손시킨 혐의를 받는다.

감 박스가 B씨 차량에 직접 떨어지면서 앞유리 보닛 등이 크게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B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탐문수색 등을 바탕으로 A씨를 특정해 지난달 29일 검거해 31일 구속했다.

또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아파트 인근 마트에서 물건을 발로 차거나 주민을 상대로 여러 차례 행패를 부렸다는 점을 확인하고 업무방해와 주거침입 혐의도 함께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