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자식 한 명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돈이 약 6억1500만원 가량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연구원이 2일 발표한 '주택가격 상승이 출산율 하락에 미치는 동태적 연구'(박진백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2020년 통계청 국민이전계정 기준으로 27세 미만 연령에게 이전되는 금액은 연령별 소비 합계액 기준으로 1명당 6억1583만원(개인 3억4921만 원, 정부 등 공공부문 2억6662만원)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풀이하자면 자녀 2명을 출산한다면 26세까지 약 12억 3166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셈이다.
연구에 따르면 자녀 출산에는 집값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발생했다. 시기별로 1990년대에는 주택가격 상승 충격이 발생하면 약 10개월 이상의 시차를 두고 출산율이 하락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주택가격 상승 충격이 발생하면 출산율 하락까지의 반응이 4~5개월 빨라져 약 5~6개월 이후부터 출산율이 떨어졌다.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주택가격 상승 충격 발생 이후 1~2개월 이내 출산율이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실증분석을 한 결과 집값이 1% 오르면 향후 7년 간 합계출산율이 약 0.014명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 부연구위원은 "집값이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것은 출산을 경제적 이득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화된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며 "경향이 강해질수록 주택과 같은 자산가격과 출산간의 경합관계는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내용은 국토연구원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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