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지난해 5대 그룹 총수 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가장 높았지만, 호감도 1위는 미국 IRA법을 극복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2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5대 그룹 총수에 대한 온라인 관심도와 호감도를 분석한 결과, 이 회장이 42만292건의 포스팅 수로 관심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다만 2021년 56만1천170건에 비해서는 14만여 건 줄었다.
이번 조사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7만9천87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정 회장은 12만3천102건으로 3위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7만6천22건으로 4위를 기록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4만3천831건으로 이 회장의 10분의 1수준에 그치며 가장 적었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정 회장이 26.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구 회장 21.80%, 최 회장 14.31%, 신 회장 13.32%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 관심도가 가장 높았던 이 회장은 호감도에서 7.32%로 낮았다. 이는 지난해 사면·복권 등 법적인 용어가 많이 연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엔 다른 총수들의 순호감도가 소폭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회장의 경우 2021년 마이너스 7%대에서 올해 7%대로 14%P가량 크게 개선됐다"며 "2023년 경제위기가 예상되는 시대에 이 회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휘할 경우 올해 순호감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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