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최대한 웃음을 유지하려 했지만 사령탑의 속은 타들어 갔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주축 선수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기업은행은 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7-25 18-25 23-25)으로 완패했다.
승점 3을 챙겼다면 연승과 함께 4위까지 도약할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새해 첫날부터 부상이라는 악재가 따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업은행은 12-11로 앞선 1세트 중반 주전 리베로 신연경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표승주의 리시브가 흔들리자 신연경과 세터 김하경이 동시에 커버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출동이 발생했다. 넘어지던 김하경에게 신연경의 오른쪽 무릎이 눌리면서 코트에 쓰러졌다.
의무진이 투입되고서야 들것에 실려 나온 신연경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정밀 검진 이후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는 상황.
김 감독은 "제가 볼 때는 심각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원래 아픈 무릎이었다. 겨우 버텨왔는데…"라며 제자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신연경이 수비 중심을 잡아주면서 버틸 힘을 얻었던 기업은행이기에 주전 리베로의 부상은 뼈아프다.
김 감독은 신연경의 부상 정도가 심하다면 아웃사이드 히터 최수빈을 리베로로 기용할 생각을 내비쳤다.
그는 "최수빈과 김수빈, 두 수빈이가 번갈아 가며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