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선발 출전 울버햄튼, 맨유에 패배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선발 출전해 전, 후반 90분을 교체 없이 뛰었다. 울버햄튼은 지난달(12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홈 경기를 치렀다.

황희찬은 2022 카타르월드컵 종료 후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재 아래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7일 열린 17라운드 에버튼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5분 교체될 때까지 뛰었고 맨유전에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기대하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맨유에 0-1로 패해 3승 4무 10패(승점13)가 되면서 20개 팀 중 19위에 그쳤다. 맨유는 3연승으로 내달리며 10승 2무 4패(승점32)로 4위로 올라섰다.

울버햄튼과 맨유는 전반 득점 없이 마쳤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맨유는 울버햄튼 수비에 좀처럼 공격 활로를 뚫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37분 득점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타이럴 말라시아가 올린 공을 안토니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울버햄 골키퍼 조제 사가 막아냈다.

울버햄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디에고 코스타를 아마다 트레오레로 바꾸고 측면에 자리한 황희찬이 가운데로 이동했다. 맨유도 자체 징계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마커스 래시퍼드를 교체 투입했다.

0의 균형은 래시퍼드가 깨뜨렸다. 래시퍼드는 후반 31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브루누 페르난드스에게 패스를 보냈다. 래시퍼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다시 받았고 울버햄튼 수비수와 경합에서 공을 지킨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래시퍼드는 후반 39분 울버햄튼 골망을 다시 한 번 흔들었다. 슈팅한 공이 골키퍼 막힌 뒤 리바운드되며 래시퍼드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핸드볼 파울이 지적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는 울버햄튼에게 찾아온 득점 기회를 잘막아냈다. 데 헤아는 프리킥과 헤더를 연달아 선방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유럽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래시퍼드와 페르난드스에게 양 팀 합쳐 가장 높은 평점인 7.5를 줬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6.5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