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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 새출발…최홍석 "다시 돌아온 코트, 그리웠고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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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출신 최홍석(34)이 코트로 돌아온다. 배구공이 아닌 마이크를 들고 2022-23시즌 V리그를 함께한다.

그리웠던 코트를 다시 마주하게 된 최홍석은 이제 선수 유니폼은 벗었지만 해설위원으로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SBS스포츠 최홍석 배구 해설위원. [사진=SBS스포츠]
SBS스포츠 최홍석 배구 해설위원. [사진=SBS스포츠]

SBS스포츠는 지난 29일 최홍석을 배구 해설위원으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최 해설위원은 지난 2011-1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드림식스(우리카드 전신)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데뷔했다. 그리고 프로 입성 첫해 신인 선수 최초로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후 우리카드, 한국전력, OK금융그룹 등에서 활약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했다. 국가대표로 발탁돼 국제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대표팀과 V리그에서 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다.

최 해설위원은 30일 '아이뉴스24'와 전화 인터뷰에서 "11월에 해설위원 제안을 받았다. 한 번쯤은 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기회가 찾아올 줄 몰랐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배구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이 다시 코트로 돌아올 수 있던 계기가 됐다.

최 해설위원은 잠시 배구계를 떠나 있었지만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 V리그를 빼놓지 않고 챙겨봤다. 코트 밖에서 다양한 시선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요령도 생겼다.

그는 "이미 봤던 경기들도 많이 돌려보며 공부에 매진했다. 수시로 선배 해설위원들의 상황 대처 능력과 단어 선택 등도 배우려 하고 있다"라며 "이제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음 연습에도 적잖은 시간을 쏟고 있다는 최 해설위원은 "아나운서분들만큼 발음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배구 팬들이 듣기 편하도록 혼잣말도 많이 하며 연습하고 있다"라며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계속해서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SBS스포츠 최홍석 배구 해설위원. [사진=SBS스포츠]
SBS스포츠 최홍석 배구 해설위원. [사진=SBS스포츠]

올 시즌 판정 문제로 잡음이 상당한 V리그. 해설위원은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시청자들에게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규칙과 규정 숙지는 필수다.

최 해설위원은 "V리그 로컬룰과 바뀐 규정에 대해 많이 공부했다. 선수 때보다 기록도 많이 찾아보고 있다"라며 "해설위원이라는 자리가 대충 말하면 안 되기 때문에 더욱 꼼꼼하고 정확하게 찾아보고 숙지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최근까지 코트에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나만의 색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홍석 해설위원은 이런 부분이 좋다라는 것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당초 최 해설위원은 1월부터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정이 앞당겨지며 12월 31일 KB손해보험-현대캐피탈전에서 해설위원 데뷔를 하게 됐다.

2022년 마지막 V리그 경기를 함께하게 된 최 해설위원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도 전하지 못하고 코트를 떠났기에 다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코트가 그리웠고 이제는 반갑기도 하다"라며 "선수가 아닌 해설위원으로 경기장에 간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최 해설위원은 이어 "영광스러운 자리를 맡아서 좋은 분들과 배구 얘기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라며 "설레고, 긴장되고 걱정도 된다. 하지만 잘하고 싶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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