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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옐레나 55점 합작 흥국생명, 현대건설 꺾고 승점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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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승점에서 마침내 현대건설을 따라잡았다. 흥국생명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9-27 25-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2연승으로 내달렸고 14승 4패가 됐다. 2위를 지키며 승점42가 됐다. 반면 현대건설은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1위를 유지했지만 15승 2패가 됐고 승점에서 흥국생명과 같아졌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0점을 올리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옐레나(보스니아)도 25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9일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김연경이 29일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건설은 '주포' 야스민(미국)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베테랑 아포짓 황연주가 20점을 올리며 잘 메웠고 정지윤과 황민경이 각각 17, 15점씩을 기록했고 부상 복귀한 이다현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점으로 분전했으나 역전패를 당했다.

현대건설은 기선제압했다. 끌려가던 1세트를 따라잡고 결국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세트 중반까지 2~3점 차 리드를 유지했으나 17-14에서 연속 실점했다. 현대건설은 황민경이 시도한 공격이 성공하며 17-17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 양효진의 오픈 공격에 이어 상대 네트 터치 범실을 묶어 20-18로 앞서갔다.

흥국생명이 옐레나의 스파이크로 22-21로 재역전했지만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정지윤이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통했고 황민경이 서브 에이스에 성공 24-22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흥국생명이 김연경 공격으로 23-24로 따라붙었으나 다음 랠리에서 황연주의 오픈 공격이 블록 아웃되며 현건이 해당 세트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 균형을 맞췄다. 흥국생명은 이번 세트에서도 초반 앞서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상대 서브범실에 이어 황민경이 다시 한 번 서브 에이스를 해 9-9로 따라붙었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정지윤 공격으로 12-11로 역전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1세트때와 달랐다. 김연경과 옐레나 공격이 살아나며 14-1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연경은 세트 중후반부터 공격 고삐를 바짝 댕겼고 흥국생명은 점수 차를 벌리며 현대건설 추격을 따돌렸다. 김연경은 해당 세트에서만 8점을 몰아 올렸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29일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선수들이 29일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3세트는 더욱 치열했다. 세트 초반부터 두팀은 점수를 주고 받았다. 흥국생명이 도망가면 현대건설은 바로 쫓아갔다. 세트 후반 흥국생명이 김미연 대신 교체 투입된 정윤주와 김연경의 공격으로 21-18로 치고 나갔지만 현대건설은 다시 물고 늘어졌고 24-24 듀스가 됐다.

듀스에서 흥국생명이 웃었다. 27-27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주인공은 1~2세트 10점 공격성공률 26.9%로 다소 주춤했던 옐레나다. 옐레나는 해당 세트에서 소속팀 승리를 이끌어낸 2연속 득점을 모두 올렸다. 흥국생명이 3세트도 가져가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듀스에서 웃은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현대건설을 거세게 밀어부쳤다. 세트 초중반까지 현대건설은 잘 버텼다. 그러나 세트 중반 이후 흥국생명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7-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현대건설은 세트 후반 다시 추격에 시동을 걸었으나 벌어진 점수 차가 컸다. 1~3세트와 견줘 4세트는 승부가 일찍 갈린 셈이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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