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수습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뉴딜 사업부터 시작해서 인공지능(AI) 학습형 데이터, 데이터 바우처 사업까지 여러가지 데이터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공공이 주도하는 시장 같다. 정부가 어디까지 민간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지, 어떻게 방법론적으로 스마트하게 (시도)할 수 있는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29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소재 바이브컴퍼니에서 '데이터 유통·활용 및 빅데이터 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 15차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차관은 "사실 국회에서도 예산심사 때 지적을 받았다. 빅데이터 플랫폼을 30개까지 한다고 발표했는데 왜 내년도 신규 빅데이터 플랫폼이 없느냐는 질문도 받은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왜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했는지를 돌이켜 보는 게 중요하다. 현재 기획과 함께 재정당국과 상의해 나가고 예산을 반영해 나갈 때의 목적이나 배경이 반영되고 있는지 (이를) 달성했는지 고민을 인식하고만 있고 재정당국이나 외부를 잘 설득하지 못하는 건 아닌가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빅데이터 플랫폼에 참여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워크숍을 진행한 바도 있다"며 "실제로 외부에서 봤을 땐 빅데이터 플랫폼에 대해 잘 모르는 측면이 있어 이런 점도 반성적으로 봐야 할 것 같아 마련한 자리"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이나 발전은 인프라 투자에서 기인하는 게 많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며 "산업화할 때의 경부고속도로라든지, 정보화 초기에 '초고속 인터넷(망)'이라고 칭했던 것들과 같은 인프라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시대에서도 어떤 인프라를 구축해야 경제 성장과 세계를 션도할 수 있을지 황종성 NIA 원장님과 이야기하다 보면 '데이터 인프라'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데이터는 잘 보이지 않는 인프라여서 인프라로 인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런 부분들을 잘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점을 잘 반영해 내년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KT, 네이버클라우드, 레드테이블, 빅밸류, 바이브컴퍼니, 다비오 등 국내 데이터 전문기업과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데이터 구축‧개방과 관련된 공공기관, 신한카드 등 산업계 전문가들이 자리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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