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1015 피해지원 협의체'에서 수립한 서비스 장애 피해 지원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일반 이용자에겐 이모티콘 3종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매출 손실 규모액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이날 피해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직접적인 피해가 큰 경우 별도 과정을 거쳐 개별 지원을 검토하고 그밖에 카카오가 이용자 생활과 비즈니스 활동에 불편을 끼친 부분에 대해 사회적 책임 차원의 일괄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의체는 피해를 접수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매출 손실 규모액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소상공인 피해 접수 사례를 분석한 뒤 피해 접수 금액 중앙값을 고려해 지원 구간을 정했다.
소상공인 영업 이익률과 대체 서비스 유무, 해당 서비스에 대한 카카오 점유율 등을 반영해 매출 손실 규모액이 30만원 이하인 경우 3만원,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인 경우 5만원을 지원한다. 50만원 초과 피해 사례에 대해선 협의체 검토 및 피해 입증 과정을 통해 추가 지원을 고려할 방침이다.
이번 피해지원을 위한 별도 고객센터도 운영한다. 소상공인 확인서, 매출 피해 입증 자료, 서비스 활용 영업 입증자료 등 제출된 서류를 기준으로 추가 접수된 사례 검토를 진행한다.
소상공인연합회 제안에 따라 '소상공인을 위한 카카오톡 채널 캐시 프로그램'을 신설해 전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5만원 상당의 무상 캐시를 지급한다.
이와 함께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약속과 사과의 의미를 담아 일반 이용자에겐 이모티콘 총 3종(영구 사용 1종, 90일 사용 2종)을 제공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모티콘은 오는 1월 5일부터 카카오톡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카카오는 협의체 합의 사항 외에도 서비스 장애 원인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담은 '다짐 보고서'와 중소사업자, 농수산물 생산자를 연결해주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사 쿠폰 2종(2천원, 3천원), 카카오톡 데이터 관리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300만명)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번 피해 지원은 지난 서비스 장애를 계기로 사회가 카카오에게 던진 질문들에 답해나가는 과정의 시작"이라며 "새해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한 과제를 도출하고 실행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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