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도피 투어를 중단하라"며 "호남을 볼모로 민주화 운동 코스프레를 한다고 파렴치한 개인 비리가 숨겨지겠나"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심 청취를 이유로 2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광주를 찾았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가 전날(28일) 광주 연설에서 '수천명이 피와 목숨을 바쳐 만든 민주주의가 되돌아가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며 "민주화 투쟁하다 검찰에 소환됐나. 아니면 절대권력에 맞서다 탄압을 받고 있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피의자로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상태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사법리스크의 본질은 권력형 부패 범죄다.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할 망국적 정경유착"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이재명류의 불법과 부정 위에서 자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을 위한 예행연습을 실시했다"며 "민주당은 1년 내내 국회를 열어두고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때마다 부결시키겠다는 계산"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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