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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비리 연관 OK금융그룹 조재성 "반성하고 뉘우친다" 사과문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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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앞으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고 벌을 받겠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으로 병역 비리에 연루돼 수사기관으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조재성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병역 면탈을 시도한 사실을 인정했고 최근 심경을 밝혔다.

OK금융그룹 구단은 지난 27일 조재성이 병역 비리에 연루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조재성은 앞선 21일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다.

OK금융그룹 조재성이 28일 자신의 SNS에 병역 비리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 조재성이 28일 자신의 SNS에 병역 비리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V리그 삼성화재와 3라운드 원정 경기에 뛰었고 팀 휴식일이자 다음날인 25일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에게 면담을 신청했다. 조재성은 이 자리에서 석 감독에게 관련 사실에 대해 말했다.

질병이나 증상 등을 허위로 꾸며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 받을 수 있도록 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구속된 병역 브로커 구 모씨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연루된 사람들을 언급할 때 조재성의 이름도 같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수사기관은 이를 이유로 조재성을 소환했고 이에 대한 조사를 곧 시작할 예정이다.

조재성은 현역 입영 대상자였지만 뇌전증 판정을 받아 재검 대상자로 분류됐다. 그는 재검에서 사회복무요원(4급) 판정을 받았다.

조재성은 28일 SNS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저는 병역 비리 가담자"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현역 입대 연기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포털사이트가 인증하는 전문가를 알게 됐다. 그렇게 병역 비리라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에 가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친형의 사업에 투자했다가 금전적으로 큰 손실을 봤고 이때 발생한 빚을 갚기 위해 입대 연기를 알아보다가 잘못을 저지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조재성의 형도 배구선수 출신으로 V리그에서 선수로는 뛰지 않았지만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 업무를 맡은 적이 있다.

OK금융그룹 조재성이 지난 10월 30일 치른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 조재성이 지난 10월 30일 치른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조재성은 "어떤 말도 변명에 불과하다는 걸 안다"면서 "세상 물정에 무지했고 판단력이 흐려졌다.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분들, 배구 팬, 소속 구단과 선수단에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성실하게 검찰 조사를 받고 벌을 받겠다. 평생 바성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병역 비리 관여를 인지한 뒤 선수단 훈련과 경기에서 조재성을 침여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뒤 병역 비리 여부가 확정될 경우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조재성은 시즌 남은 경기와 올스타전 출전도 모두 물 건너간 셈이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내년(2023년) 1월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에서 조재성을 제외할 예정이다.

한편 OK금융그룹 선수단은 조재성이 팀 전력에서 제외된 뒤 첫 경기를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원정으로 치렀다. OK금융그룹은 이날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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