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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위한 1인 가전이 대세"…안마의자 '더 작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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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인테리어 고려한 '소형화' 추세…낮은 기술·기능 등 한계 有

[아이뉴스24 박영선 수습 기자] 국내 3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로 나타나면서 안마의자 업계에도 소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바디프랜드·세라젬 등 기존 안마의자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작은 안마의자를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코웨이도 최근 안마의자 '마인'을 내놓으며 소형 안마의자 경쟁구도에 참여했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 가구 비율은 33.4%로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크다. 3집 중 1집은 1인 가구인 셈이다. 2인 가구(28.3%)까지 합치면 전체 가구의 61%에 달한다.

이에 따라 안마 의자 업계에서도 1~2인 가구 등 소비자층을 적극 겨냥하고 있다.

코웨이 안마의자 마인 [사진=코웨이]
코웨이 안마의자 마인 [사진=코웨이]

안마의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격이 부담스러운 가전이었다.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공간도 크게 차지해 집에 여유 면적이 있어야만 장만할 수 있는 가전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소형 가구원에게 적합하지 않은 가전이었다.

더구나 국내 안마의자 보급률은 아직 7~8%에 불과하다. 인접 국가인 일본(20%)과 대만·홍콩·싱가포르(10%)와 비교해 크게 밑돈다. 이에 따라 안마의자 업체들이 기존 안마의자를 사용하지 않았던 1~2인 가구의 신규 고객을 모으기 위해 맞춤형 제품을 내놓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마의자의 소형화는 공간 제약뿐 아니라 인테리어를 고려한 추세라고 볼 수도 있다. 전통적인 안마의자는 큰 부피 탓에 둔탁한 느낌을 줘 실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기 쉽지 않았다. 가전제품이 인테리어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는 현 트렌드에 어긋나는 셈이다.

이같은 흐름을 고려해 코웨이는 최근 소형 안마의자 '마인'을 출시했다. 마인은 기존 코웨이 안마의자보다 약 47% 작아진 크기로 공간 제약을 크게 받지 않는다.

코웨이 관계자는 "부담스러운 크기 때문에 안마의자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마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불필요한 사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여 어느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바디프랜드 역시 소형 안마의자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고려해 아미고·허그체어 3.0 등 소형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아미고는 홈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게 제작된 소파형 안마의자다. 신혼집, 아이 방, 자취방과 같이 작고 아담한 공간에서도 간결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작게 나왔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그간 여러 기술·헬스케어 노하우를 담을 수 있는 안마의자 개발에 중점을 뒀다 보니 부피가 다소 큰 안마의자 라인업이 많았다"며 "시장에서 소형 안마의자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내년에 소형 라인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아미고 [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 아미고 [사진=바디프랜드]

세라젬은 자사 첫 안마의자 '파우제'를 타사 제품 대비 작은 크기로 만들었다. 통상적으로 가로 70cm, 세로 120cm 내외의 크기의 제품을 소형 안마의자로 바라보는데, 파우제M2는 가로 65cm, 세로 112cm로 슬림한 제품이다.

세라젬 파우제 M2 [사진=세라젬]
세라젬 파우제 M2 [사진=세라젬]

다만 소형 안마의자는 그 특성상 기술·기능 수준이 높지 않다는 한계도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기본 기능을 누릴 수는 있어도 고사양 프리미엄 제품과는 거리가 멀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마 모듈 등 기술력이나 전문 마사지 프로그램 등을 다 담기에는 작은 외형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디자인만 보고 작은 안마의자를 구매하려다가 실제로 체험해 보고 상위 모델을 구매하는 경우도 꽤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수습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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